본문 바로가기

싱가포르

[싱가포르 오락실] 도입

귀여운 헤더 이미지 (X: @ayakasi24)


한번 보니까 한달만에 적어보는 글입니다...
(훈련소에서 쉴 시간이 많았지만 제가 게으른 탓인지...)
뭐 일단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은 싱가포르 오락실에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여러가지 정보들에 대해 적어 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제가 다루는 "오락실" 은 일반 오락실이 아닌 리듬 게임 기체가 있는 곳을 뜻하며, 리듬 게임을 위주로 이야기합니다.)

우선, 싱가포르는 개인이 운영하는 오락실은 현재 단 한 곳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부 다 체인점 형태이며, 한국으로 치면 짱오락실 같이 안에 리듬게임 기체만 있는게 아닌, 인형뽑기나 레이싱 등등 다른 기체들도 있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인파가 리듬게임 전문 오락실보다 많이 몰립니다.

확실히 이것이 좋은 이유가 뭐냐면 한 곳으로만 사람들이 몰리면 곤란하니 각 체인점은 적어도 두 군데 이상 지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확실히 리겜러들을 위주로 배려하기 어려운 장소이기에 기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오락실 측에서 엄청 느리게 해결해 주거나 아예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기체 점검을 잘 하는 곳도 있으나 본적이 거의 없어 확실치는 않네요, 이건 케바케 랍니다.

싱가포르의 오락실 체인점은 대표적으로 네 곳이 있습니다.

Virtualand (버랜), NEX
Paco Funworld (파코), Bugis+
Cow Play Cow Moo (CPCM), Suntec City
Timezone (타임존), Westgate

이 중에서 기체 라인업은 버랜이랑 CPCM이 다양한 편이지만, 상태는 파코랑 타임존이 우세한 편입니다.

본 오락실들은 대부분 싱가포르 중앙이나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이곳들은 전부 백화점 안에 있어 늦게 닫는 곳이 있어도 밤샘은 불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대여 시스탬이나 방송 기체, 자판기, 화장실 (오락실 안), 바구니, ATM 등 오락실 안 편리 시설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싱가포르는 한국과는 반대로 세가 (츄마이) 기체가 많은 편이며, 대신 비마니 (사볼, 투덱 등) 기체가 적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NEX에 있는 버랜을 가면 츄니즘 기체가 10대, 마이마이 기체가 8대쯤 있답니다.

대신 사볼 발키리 기체는 전국에 4대밖에 없으며, 투덱 라이트닝 기체는 전국에 3대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각 두대는 최근에 새로 들어왔답니다...)
그리고 팝픈은 전국 1대

여기서 리듬 게임 한 판 하는데 각격은 오락실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부분 한국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편입니다.

세가 리듬게임으로 예를 들어 보자면, 츄마이 한판에 1000원 받는 곳도 있고, 1500원 받는 곳도 있고, 심지어 3000원 받는 곳도 있답니다.

하지만 체인점 오락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는 프로모션.

여기 오락실들은 대부분 돈을 한번에 많이 사용한 만큼 할인을 해주는데, 이것을 통해서 원래 가격보다 더 싸게 게임을 할 수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외에도 여러가지 특징이 있지만 각각의 오락실을 들릴 때마다 자세하게 후술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의 오락실 문화는 한국과 거의 다를 게 없습니다.

뭐 똑같은 곳을 자주 다니면 특정 유저들을 계속 볼 수도 있고, 순번 지켜서 차례로 오락도 하고, 무개념 유저등도 보이고, 가끔 성과를 터트린 누군가가 소리를 지르면 박수 쳐주기도 하고...

하지만 차이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기 카드 시스템이 없다는 것.

따라서 오락실에 입장했을 때 모든 기체가 꽉 차 있다면 눈치껏 먼저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런 뒤 순번을 확인하면서 하면 됩니다. 뭔가 햇갈린다 싶으면 직접 가서 대기하는 중인지 물어보면 됩니다.

또한, 마이마이의 경우 그냥 모르는 사람끼리 같이 세션할 때가 많습니다. 둘이서 하면 4판이 가능하니 보통 서로 두곡씩 고르면서 같이 하기 마련입니다.

보통 다음 순번의 사람이거나 먼저 혼자서 하다가 다 끝낸 사람이 물어보는 쪽인데, 만약 본인이 물어보는 쪽이라면 뭔가 한 곡만 주구장창 파고 있거나 이미 파트너가 있지 않는 이상 상대방이 받아주는 편입니다.

또 몇가지 더 있을텐데 그것도 나중에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할 것은 일단 이게 다입니다. 더욱 자세하게 파고들면 말만 쓸데없이 길어질 뿐이니.

다음에는 오락실 한 곳부터 차근차근 소개를 해보게습니다. 물론 제가 게으르지 않다면 말이죠...



여담으로 굳이 이런 일을 하려는 이유는,
여기 현지 리겜판에서 한국인은 저밖에 없기 때문...
(심지어 여기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한명밖에 없어 잘 모르겠네요 ㅜㅜ)